김재완 지음/ 월간문학편집부 펴냄
"사랑은 때로는
네 곁에서 떠나주는 것이다
구름이 걷히면 푸른 하늘이 빛나듯"
김재완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사랑은 때로는'이 출간됐다. 이 시집은 다섯 개의 꼭지 아래 총 75편의 시로 구성됐으며 모두 일상에서 길어올린 감정과 풍경을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풀어냈다.
이 책에서는 간이역, 골목 안 문방구, 산행, 함께 걷는 길 같은 소소한 경험 속에서 저자의 내면의 성찰을 길어 올린다. 이러한 익숙한 순간들이 시인의 언어를 거쳐 조용하게 마음을 울린다.
짧은 운율 속에서 피어나는 비유들은 사람 사이의 따뜻함과 아픔을 전한다. 바쁘고 삭막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이 시집은 저자가 전하는 위로와 소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시인 홍문표는 "세상이 따뜻하고 공평하다면 시는 필요 없을 것"이라며, 시인의 역할을 "비난과 차별, 질투의 세계에서 사랑과 화해로 아우르는 원예사"라고 표현했다.
'사랑은 때로는'은 담백한 언어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일상에 지칠 때, 핸드폰을 잠시 내려놓고 이 시집을 펼쳐보자. 바람 한 줄기처럼 내면을 스치는 시 한 편이, 잃어버린 감성을 깨워줄지도 모른다. 120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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