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구치맥페스티벌 '글로벌 여름 축제'로 뛴다

입력 2025-06-25 16:20:46 수정 2025-06-25 18:29:14

K-팝·팝업·관람 편의까지 전면 개선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K-팝 공연과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여름 축제로 도약을 본격화한다. 대구시 제공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K-팝 공연과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여름 축제로 도약을 본격화한다. 대구시 제공

'치맥 센세이션(CHIMAC SENSATION)'을 주제로 한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K-POP 공연을 앞세워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용 여행상품이 대폭 확대됐다. 아시아권 인기 여행 플랫폼인 '클룩'과 'KKDAY'를 통해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맥주·굿즈 패키지, 83타워 입장권이 포함된 특화 상품이 출시됐다. 이들 관광객은 전용존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여행상품과 함께 축제 참여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외 홍보도 강화됐다. 지난 21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는 제24회 대구치맥페스티벌 홍보영상이 송출되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다양한 팝업 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수동 '리얼월드 성수'에서는 팝업스토어 '구석구석 트럭'이 운영된다. 지난해 팝업스토어 어워즈에서 수상한 콘텐츠를 활용한 이 행사는 SNS 인증 미션을 통해 굿즈와 프리미엄존 이용권을 제공한다. 서울 시내 주요 관광안내소 및 전광판을 통한 영상 홍보도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진다. 국내 관광객을 위한 KTX 연계 기차여행 상품도 마련됐다. 코레일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상·하행 열차를 구매하면 치맥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기업과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유니클로 동성로점에서는 30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커스터마이징 티셔츠 제작 프로그램인 'UTme'가 진행된다. 대구치맥페스티벌 로고와 치킨·맥주 스탬프를 활용한 나만의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다. 대구의 유명 팬시점 '에스닷'과 연계한 굿즈 전시 및 판매도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된다.

축제의 백미는 매일 다른 장르의 K-팝 공연이다. '대프리카 워터피아' 콘셉트로 꾸며진 2·28 자유광장에서는 뮤지션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워터콘서트'가 개최된다. 개막일인 다음 달 2일에는 가수 청하와 방송인 박명수가 무대를 꾸미고, 3일에는 래퍼 B.I와 플로우식의 힙합 공연이 이어진다. 4일에는 권은비와 플로우식, 5일에는 딘딘, 닛몰캐쉬, DJ 준코코가 무대에 선다. 6일 폐막일에는 K2와 YB가 록 발라드 무대를 통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는 스페이스A, 도시의 아이들, REF 등 80~90년대 가수들이 출연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목표로 콘텐츠와 서비스 전반을 개선했다"며 "더 많은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