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인사청문회 앞두고…국힘 '총리후보 사퇴·지명철회' 총공세

입력 2025-06-19 17:27:03 수정 2025-06-19 20:37:37

금전거래, 칭화대 학위 논란, 아들 대입 특혜 의혹 등 전방위 난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불법정치자금 전과 및 금전거래 의혹 등을 집중 부각하며 대여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에 대해 "국회의원 세비만으로는 도저히 맞지 않는 계산"이라며 "이른바 기타 소득이 있었다는데, 의문만 증폭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남은 것은 대통령의 결단뿐"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정치자금 수수로 두 번이나 처벌받았다면 당연히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함에도 '검찰 조작'이라느니, '표적 사정'이라느니 주장하면서 반성도 안 하고 있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전과에 대한 반성이 없고, 사실관계에 대한 성실한 소명이 없다. 국민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의 최근 5년간 수입·지출 내역을 '월별 가계부' 형태로 분석한 후 "일반 가정으로 치환해서 봤을 때 910만원 정도 버는 가정이 2천150만원 정도를 쓴 것"이라며 "이런 가계부가 나올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칭화대 석사 학위 논란과 아들 입시 특혜 논란도 거론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송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월·수·금 아침 7시에 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하고 8시, 9시 비행기를 타고 (중국에) 다녀왔다는 둥, 일주일 한두 번씩 갔다 왔다는 둥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수행하면서도 충분히 칭화대를 졸업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국민 상식과 전혀 동떨어진 행위"라고 지적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아들 유학자금 출처 논란 등과 관련해 "김 후보자와 민주당은 의혹을 소명하기는커녕 '눈에 실핏줄이 터졌다'는 둥 '전처를 증인으로 부르는 것은 선을 넘는 일'이라는 둥 감성팔이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