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비서실장 통해 여야 신임 원내대표에 의중 전달…여야 원내대표 환영의사 밝혀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와의 만남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국회를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조만간 새롭게 선출된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고 싶다는 의중을 전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을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여야 정치 회복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를 오찬으로 초청하셨다"면서 "시기는 국민의힘과 조율해야 하므로 현재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신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강 실장·우 수석과 면담 후 기자들에게 "강 비서실장이 '대통령과 양당 원내지도부가 식사라도 하는 어떤 모임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달했다"며 "저도 기본적으로 좋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의 회동제안 사실을 확인했다.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G7 정상회의)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 또는 내주 초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권으로서는 인사청문회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매끄럽게 진행할 필요가 있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는 사실상 제1야당 대표 자격으로 대통령과 마주앉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