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영부인 외교' 무대에 올랐다.
김 여사는 이날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주지사가 마련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환영 리셉션과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리가 주관한 환영 만찬에 이 대통령과 함께 자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리셉션에서 캐나다의 다양한 구성원, 정상들과 자연스러운 인사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여사는 연노란색 치마와 녹색 저고리의 전통 한복을 착용하고 행사에 참석했다"며 "많은 분이 전통 의상 때문인지 사진 촬영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주하게 인사를 나누는 연성 외교의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의식한 듯 6·3 대선 기간 동안 언론 노출을 피하며 '조용한 내조' 행보를 이어왔다.
대선 이후에도 김 여사는 이 대통령 곁을 지키며 조용한 내조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김 여사 단독 공식 일정이나 개별 사진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이 대통령 부부는 1박 3일간의 G7 일정을 소화한 뒤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리셉션에서 각국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대처와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 등을 놓고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리셉션하고 만찬에서 여러 고위급 인사들하고 교류를 했는데, 그 무렵에 트럼프 대통령이 급거 귀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도 아마 내일로 (미국과의 정상회담 일정이) 잡혀 있었던 것 같은데, 호주나 우리나 다 무산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대화가 우리 대통령과 호주 정상 간에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문제도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주요 의제 중에 하나는 관세협상에 대해서 서로 어떻게 대처하는가 하는데 대한 의견 교환, 서로에 대한 입장 교환 등이 있었다"면서 "그런 대화는 주로 호주 정상, 남아공 정상 그리고 UN 사무총장 이런 분들하고 사이에서 얘기가 오고 간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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