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3대 특검'(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 상병 특검)을 이끌 특별검사 후보자 추천을 의뢰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어제(11일) 우원식 국회의장으로부터 3대 특검법에 대한 임명요청을 받았다"며 "대통령실은 특검 임명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각각 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특검 임명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국회의장이 법 시행일로부터 이틀 내 대통령에게 특검 임명을 요청하면 대통령은 국회에 특검 후보 추천을 의뢰해야 한다.
후보 추천권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중 가장 많은 의석을 보유한 조국혁신당에 있다.
대통령의 추천 요청에 따라 양당은 사흘 이내에 각 특검마다 후보자 1명씩 총 6명을 추천해야 한다. 이중 이 대통령이 각 특검 1명씩 총 3명을 임명하게 된다.
특검 후보군은 어느 정도 업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이번 주 후보 추천이 이뤄지고 다음 주 특검이 임명될 전망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이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통화했다고도 밝혔다. 취임 후 미국·일본·중국·체코에 이어 5번째 국가 정상과의 통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끄엉 주석과 25분 간 첫 통화를 했다. 끄엉 주석은 이 대통령의 당선 직후 축전을 보냈는데, 이번 통화에서도 다시 한 번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92년 수교 이후 교역 투자,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눈부시게 발전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관계를 끄엉 주석과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끄엉 주석은 이에 공감을 표하며 "베트남 경제 발전 및 고도화에 있어 신뢰할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 관계 강화를 희망하며 적극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끄엉 주석은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초청, 양국 관계 발전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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