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에 소통 강점 4선 중진 기용…홍보 언론계 인사, 민정 檢특수통 출신
대통령실 "국민통합 의지 반영한 인사…국민통합·소통으로 민생문제 해결 집중"
대통령실 농림축산비서관에 이영수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내정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정무·민정·홍보소통수석비서관 등 대통령실 참모진 추가 인선을 발표하면서 조직 구성에 속도를 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와의 소통을 담당하는 정무수석비서관에 우상호 전 의원, 홍보소통수석에 이규연 전 JTBC 보도 담당 대표, 민정수석에 오광수 변호사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상호 정무수석은 소통과 상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지니신 분이다.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합리성과 뛰어난 정무 감각을 겸비한 인사"라며 "여야를 초월한 소통은 물론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우상호 신임 정무수석은 '86 운동권(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그룹의 대표 주자로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2022년 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 패배한 이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돼 당 수습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규연 신임 홍보소통수석은 중앙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보도국장 및 보도 담당 대표 등을 지냈다.
오광수 신임 민정수석은 사법연수원 18기로 이 대통령과는 연수원 동기다. 대검 중수부 2과장, 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한 검찰 특수통 인사로 꼽힌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인사는 국민 통합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가 아닌, 국민과 대한민국만 있다는 국정 철학 아래 국민 통합과 소통을 통해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또 대구경북(TK) 지역 인사도 대통령실 참모진으로 발탁됐다. 경북 영천 출신인 이영수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대통령실 농림축산비서관에 내정되면서 인사 검증 절차를 거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영천시 임고면이 고향으로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졸업 후 2008년 귀농해 배우자와 함께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다. 임고면 효1리 이장, 임고농협 이사, 영천시농민회 정책실장, 영천시 농민수당추진위 집행위원장 등을 지내며 청년 농업인으로 활동했다.
지난 2022년 2월 인재 영입으로 민주당에 입당했고, 영천청도지역위원장, 전국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 당 민생 대변인을 지냈고, 경북도당 위원장과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장 겸 원외 조직을 담당하는 제2조직부총장까지 맡아 활발한 정치 활동을 해왔다.
특히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TK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하며 이 대통령 당선을 도왔다. 이 내정자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양곡관리법 개정, 농산물 가격 안정제 등 농정 분야 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트럼프 통화 지연에…野 "코리아패싱" "국제 왕따 우려"
"尹이 홍준표 국무총리, 유승민 경제부총리, 이준석 당대표 체제로 운영했다면…"
"12·3 비상계엄은 오판" 국힘 릴레이 사과…박수민 이어 최형두 동참
'20조+α' 추경 시동 거나…與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포함"
대통령실 "李대통령, G7 정상회의 초청받아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