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측 "병원 가다 잠깐 스친 것"
제21대 대선에서 8%포인트 이상 득표차로 패한 김문수 국민의힘 전 대선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윤 어게인(Yoon Again)' 단체의 집회 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내 SNS에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선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초역 지하·지상 일대에서 김문수 전 후보를 목격하고 사진·영상을 남긴 지지자들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7일자 윤석열 어게인 서초집회에 버스타고 나타난 김문수 형님. 아직 문수형님께선 이 싸움을 포기한 게 아니다"라며 "직접 오셔서 사기 팍팍 올려주고 가신다"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태극기를 손에 든 시민들과 함께 지하철역 계단을 올라오는 김 전 후보와 버스 안에서 '윤 어게인'이 적힌 피켓을 든 시민을 향해 손을 흔드는 김 전 후보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김 전 후보가 오늘 윤 어게인 집회에 참석했다"는 게시물이 확산했다.
그러나 김 전 후보와 서울 서초역 7번 출구에서 함께 사진을 촬영한 집회 참석자는"병원 가셨대"라며 "그냥 지나가신 거"라고 전했다.
버스 속 사진에 대해서도 "병원 가려고 환승 중에 인사해 주고 찍힌 사진이라는데 집회 가신 걸로 쓰면 안 될 거 같다"며 바로잡는 댓글이 달렸다.
김 전 후보 측도 '집회 참석'과는 다르며 김 전 후보가 정기적으로 다니던 병원을 가던 중이었을 뿐이란 입장이다.
김 전 후보 측은 일부 언론에 "전철(서초역)에서 마을버스 환승하는 길 (윤 어게인 집회 참석자들과) 잠깐 스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유튜버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인근 서초역 7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어게인'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이 대통령 파기환송심 속개를 요구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이틀 만인 전날 김 전 후보와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김 전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김 전 후보 부부의 안부를 묻고, 김 전 후보는 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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