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 대구점, 2층 '영컬처관'으로 전면 개편…"MZ세대 중심지 조성"

입력 2025-05-29 17:36:16 수정 2025-05-29 21:34:53

롯데백 대구점, 30일 백화점 2층 '영컬처관' 재단장
'올리브영' '탑텐' 'ABC마트' 등 7개 브랜드 입점
2016년 대구점 증축 이후 9년 만에 대대적 개편

대구 북구 칠성동2가 롯데백화점 대구점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대구 북구 칠성동2가 롯데백화점 대구점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소비동향 변화에 맞춰 2층 전체를 MZ세대 선호 브랜드로 채운 '영컬처관'으로 개편했다. 다음 달까지 뷰티, 베이커리 카페 등 브랜드를 보강해 1, 2층을 'MZ세대의 쇼핑 중심지'로 만든다는 목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30일 백화점 2층을 영컬처관으로 재단장해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롯데백화점이 MZ세대를 겨냥해 새롭게 선보이는 쇼핑 공간이다. 영컬처관은 신규 입점하는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 '탑텐', '커버낫', '와키윌리', 신발 멀티숍 'ABC마트'와 새 콘셉트로 리뉴얼한 기존 입점 브랜드 '캉골', '리바이스' 등 7개 브랜드로 꾸며진다.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내달 중순 개장할 예정이다.

1층에는 내달 말까지 지역 베이커리 카페 브랜드 '두낫디스터브'와 애플가전 체험형 매장인 '애플 프리스비' 개장이 예정돼 있다. 최근 지점 이용객과 소비동향 변화를 반영해 1, 2층에 젊은 세대 수요가 높은 브랜드를 대거 보강했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이처럼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건 2016년 증축 이후 9년여 만이다. 지난해 12월 대구경북 광역철도 '대경선' 개통 등으로 이용객이 늘었고, 지난 1월 5개 브랜드가 계약을 종료하고 빠져나간 점 등을 전환점으로 삼은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대경선 개통과 주변 신축 아파트 입주에 힘입어 지난 1~4월 신규 고객 수가 작년보다 증가했고, 특히 20~30대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영컬처관 개관을 기념해 내달 8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탑텐은 전 품목을 1+1 판매하며, ABC마트는 2개 구매 시 20%·1개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기간 롯데백화점은 브랜드별 구매 금액에 따라 7~10% 상당의 백화점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엄선웅 롯데백화점 대구점장은 "대경선 개통 이후 젊은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젊은 고객들의 쇼핑 명소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30일 백화점 2층을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30일 백화점 2층을 '영컬처관'으로 리뉴얼 오픈한다. 영컬처관은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와 슈즈 멀티숍, 헬스·뷰티 스토어 등 MZ세대 수요가 높은 7개 브랜드로 구성된다. 롯데백화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