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욱 지음/ 북랜드 펴냄
대구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의 하나다. 대구의 따로국밥은 대개 사골과 양지머리를 넣고 고은 육수에 대파와 무를 넣은 육개장을 일컫는다. 밥과 국을 따로 내주고, 맑은 국물을 내는 채소를 많이 넣는 등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장점으로 삼아 전국적으로도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병욱 작가의 시집 '따로 국밥' 역시 대구의 음식 '따로 국밥'과 같다. 심신에 충전이 필요할 때, 언제 먹어도 편안함을 주는 음식 '따로 국밥' 처럼, 시집 '따로 국밥'은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따스하고 편안하게 어루만져 주기 때문이다. 시인의 소탈한 인간미가 그대로 투영돼 있어, 진솔한 삶을 맛있게 느낄 수 있다.
이병욱 작가는 경북 의성 탑리 출신으로, 2009년 '문학공간' 시 부문 신인상, 2011년에는 '문장' 수필 부문에서 신인작가상을 받아 등단했다. 이후 2020년에는 '현대문학신문'에서 시 부문 대상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총 61편의 시를 4부에 나눠 실은 이 시집에서 고향인 의성과, 지금 살고 있는 대구의 풍광을 소소한 일상어로 담아냈다. 그의 곁에 있는 사람, 사물, 혹은 지역 사회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책 안에서 느낄 수 있다. 113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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