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가운데 금지 직전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가 3%포인트로 줄어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지' 물어본 결과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0%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고 답한 비율은 8%이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격차는 9%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가 앞섰다. 5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4% 포인트, 김문수, 이준석 후보는 각각 2% 포인트씩 차이가 났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가 성사된 경우를 가정했을 때 대선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 44%, 김문수 후보 41%로 3% 포인트 차이,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엔 이재명 후보 43% 이준석 후보 34%로 9% 포인트 차이였다.
다자대결에서는 김문수·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이재명 후보보다 1%포인트 높은 박빙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수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선 단순 합산만큼의 지지율이 나오진 않았다.
이는 김문수·이준석 후보 단일화 시 지지를 철회하는 응답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김문수 후보가 양자대결에 나설 때에는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13%,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는 19%에 달했다.
사전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언제 투표할지에 대해선 사전 투표 하겠다는 응답이 35%, 6월 3일 선거일에 하겠다는 응답이 61%로 높게 나타났다.
인용된 조사는 지난 25~27일 전국 1000명 대상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 21.5%에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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