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협 여론조사 중도 성향 유권자, 민주당 지지 쏠려…국민의힘·개혁신당 분산도
국민 정치 이념 성향…보수 36.1% 중도 35.1% 진보 22.3%
전국 여론조사에서 정치 이념 성향을 조사한 결과 '보수'가 '진보' 대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선거 캐스팅보트인 '중도' 민심은 더불어민주당에 더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론조사 기관 에이스리서치가 한국지방신문협회 의뢰로 지난 24일~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천28명에 대해 ARS 여론조사(무선 100%, 응답률 9.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를 한 결과, 정치 이념 성향은 보수 36.1%, 중도 35.1%, 진보 22.3%, 잘 모르겠다 6.5%로 집계됐다.
가장 많았던 보수 유권자들은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반면 두 번째로 많았던 중도 유권자들은 예상을 깨고 민주당으로 크게 기울었다. 상대적으로 적었던 진보 성향도 민주당을 주로 지지했다.
중도 성향 유권자들은 민주당 48.4%, 국민의힘 23.9%, 개혁신당 12.5% 순으로 지지했다.
전체 성향에서 보수 선택이 많았지만 두 번째로 많았던 중도 성향이 민주당으로 쏠리면서 전체 정당 지지율에서도 앞서고 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1%, 국민의힘 38.5%, 개혁신당 8.0% 순이다.
정치권에서는 전통적으로 중도·보수로 묶이던 중도층이 민주당으로 돌아서고, 국민의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개혁신당으로도 분산되면서 전체 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이 앞선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중도 성향 유권자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택하면서 전체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 46.5%,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40.4%,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10.3% 순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 100%로 피조사자를 선정했고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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