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피플] 허동구 아라카와코리아 대표, 허리통증 완화 의자 '일락365'

입력 2025-05-26 17:36:36 수정 2025-05-26 21:19:13

휠체어 이용 장애인 위한 제품 장기간 개발…바른자세 유지 도움
"사회공헌에 관심, 일상의 활력을 잃지 않도록 희망 줄 수 있으면"

허동구 아라카와코리아 대표가 자사의 브랜드 일락365 의자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우태 기자
허동구 아라카와코리아 대표가 자사의 브랜드 일락365 의자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우태 기자

"허리 통증으로 활력을 잃지 않도록 돕겠습니다."

허동구 아라카와코리아 대표는 허리 통증을 완화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특화된 의자를 개발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일락 365'는 '허리 통증없는 일상'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허 대표는 "장시간 앉더라도 부담이 덜하고 바른 자세로 허리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바른 자세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어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일락 365 제품을 이용하면 허리에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제품인 '핏스테이'는 다양한 의자는 물론 휠체어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장애인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2년 9개월에 거쳐 개발한 것이다. 체형수집과 입체화, 체압 분석 등을 거쳐 최적의 형태를 고안해냈다.

그는 "장애를 가진 분들도 휠체어에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면 자세가 무너지기 쉽고 욕창으로 인한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단순하게 '빠르게 만들어서 많이 팔겠다'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이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자세 교정을 돕는 '모미착', 좌식 의자 '푸그네'와 '코사마', 반려묘와 함께 이용이 가능한 '꽁냥스툴' 등이 있다. 또 스트레칭, 요가 등 운동을 보조하는 '코어렉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허 대표는 "허리를 한 번 다치면 평생 관리를 해야 한다. 바른 자세로 회복하는 데 일락365 의자가 함께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코어렉트는 산모들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그는 척추 질환과 허리 통증이 주는 좌절감의 무게를 깨닫고 창업을 결심했다. 허 대표는 "허리가 꺾이면 일상, 꿈도 꺾인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허리 건강이 특히 더 중요하다. 일상 속 헬스케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 '활력'이라는 단어를 좋아했다. 기운을 끌어올리는 것을 넘어 죽어가는 무언가를 되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허리 통증으로 일상의 활력을 잃은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