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유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TK(경북) 집중 유세를 펼쳤던 김 후보는 경북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방문 후 유세 연단에 올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탄핵당하고 뜻밖의 (상황으로) 물러나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오늘 저녁 대구 달성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뵙기로 했는데, 대통령께서 탄핵당하고 집도 다 빼앗기고 달성에 계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 수감 생활을 하다 201년 사면·복권됐다. 다만, 전직 대통령이 받는 예우까지 되살아나지는 않았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께서는 우리 조국을 5천만이 모두 다 잘 사는 나라로 만들었지만 너무나 저희의 가슴이 아프게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아버지 어머니를 다 흉탄에 잃었는데 그 따님까지도 우리가 지켜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께서는 요즘 말씀이 없는데 그분이 왜 할 말씀이 없겠나"라며 "박 전 대통령께서 정말 많은 할 말을 갖고도 조용히 은닉하고 계시는 이 현실이 가슴 아프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사저에 도착했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과 보수 대통합 방안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면담 자리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과 신동욱 수석대변인,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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