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3들 만나 "빛의혁명 참여 국민들에게 포상"

입력 2025-05-24 15:54:29 수정 2025-05-24 18:40:1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 부천시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 부천시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등학교 3학년생들을 만나 "빛의 혁명에 기여한 국민들께 국가의 이름으로 포상을 하면 어떨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이후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까지의 과정을 빛의 혁명으로 지칭한다.

24일 유튜브 채널 '이재명TV'에는 이 후보가 올해 생애 첫 투표권을 얻은 만 18세 유권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영상이 올라왔다.

이 후보는 빛의 혁명에 대해 "세월이 지나고 나면 세계 역사에 남을 위대한 평화 혁명, 아름다운 혁명"이라며 "평화 혁명이 있었던 대한민국의 이 순간은 세월이 지나고 나면 엄청난 사건으로 연구하고 평가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 번이나 이런 무혈의 평화혁명이 있었던 대한민국의 이 순간은 세월이 지나면 정말 엄청난 사건으로 연구되고 평가받을 것"이라며 "저는 이것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적으로 어떤 일을 기릴 때 '무슨 무슨 5인' 이렇게 기록되지만 우리는 빛의 혁명에 수 백 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어떻게 남겨야 하나 생각해 봤는데 공약을 하긴 그렇지만 실제로 할 것"이라며 "빛의 혁명에 참여한, 기여한 모든 국민들께 국가의 이름으로 포상할까 생각한다"고 밀했다.

그러면서 "포상이라 하면 대단한 건 아니다"라며 "각자 빛의 혁명의 기간 동안 기여한 내용을 제출해 주면 그것을 대통령 이름으로 도장을 찍거나 해서 인증해주는 것이다. 인증하면 기록으로 남지 않나. 본인은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라고 했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며 집회에 모였던 시민들을 떠올리며 "학생들이었는데 국회를 지키러 와주었으면서도 당시 시험기간이라고 노트북 등을 켜고 공부를 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걸 보고 이 나라에 희망이 있다고 느꼈다"며 "예전에는 '싸우면서 일하자'는 말도 있었다. 우리가 그렇게 해서 압축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했다. 그 DNA가 아직 남아있는 걸로 여겨졌다. 다행이었고 이 나라가 결코 망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