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등학교 3학년생들을 만나 "빛의 혁명에 기여한 국민들께 국가의 이름으로 포상을 하면 어떨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이후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까지의 과정을 빛의 혁명으로 지칭한다.
24일 유튜브 채널 '이재명TV'에는 이 후보가 올해 생애 첫 투표권을 얻은 만 18세 유권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영상이 올라왔다.
이 후보는 빛의 혁명에 대해 "세월이 지나고 나면 세계 역사에 남을 위대한 평화 혁명, 아름다운 혁명"이라며 "평화 혁명이 있었던 대한민국의 이 순간은 세월이 지나고 나면 엄청난 사건으로 연구하고 평가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 번이나 이런 무혈의 평화혁명이 있었던 대한민국의 이 순간은 세월이 지나면 정말 엄청난 사건으로 연구되고 평가받을 것"이라며 "저는 이것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적으로 어떤 일을 기릴 때 '무슨 무슨 5인' 이렇게 기록되지만 우리는 빛의 혁명에 수 백 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어떻게 남겨야 하나 생각해 봤는데 공약을 하긴 그렇지만 실제로 할 것"이라며 "빛의 혁명에 참여한, 기여한 모든 국민들께 국가의 이름으로 포상할까 생각한다"고 밀했다.
그러면서 "포상이라 하면 대단한 건 아니다"라며 "각자 빛의 혁명의 기간 동안 기여한 내용을 제출해 주면 그것을 대통령 이름으로 도장을 찍거나 해서 인증해주는 것이다. 인증하면 기록으로 남지 않나. 본인은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라고 했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며 집회에 모였던 시민들을 떠올리며 "학생들이었는데 국회를 지키러 와주었으면서도 당시 시험기간이라고 노트북 등을 켜고 공부를 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걸 보고 이 나라에 희망이 있다고 느꼈다"며 "예전에는 '싸우면서 일하자'는 말도 있었다. 우리가 그렇게 해서 압축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했다. 그 DNA가 아직 남아있는 걸로 여겨졌다. 다행이었고 이 나라가 결코 망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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