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자꾸 내부총질 하는 한동훈, 언론 주목 받으려 해…여의도 문법 너무 빨리 배웠다"[일타뉴스]

입력 2025-05-23 23:20:00

최수영 "한동훈, 조금 더 선당후사 해야…이재명 맹추격 중인 김문수 기세 타야 한다"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매일신문 유튜브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방송: 5월 23일(금)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서수현 아나운서

-대담: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이하 홍석준), 최수영 정치평론가(이하 최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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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현: 지금까지 분위기가 굉장히 훈훈했는데 불편해도 여러분 참아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이유를 불문하고 지금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라고 저희가 수도 없이 얘기했는데 김문수 후보에게 이탈하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어제 김민수 대변인님께서도 말씀하셨죠? 이러시면 안 됩니다. 먼저 영상 보시죠.

먼저 평론가님께 여쭤보겠습니다. 평론가님 저는 저 영상을 보고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명인 줄 알았습니다. 김문수 후보를 지금 지지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팬미팅 장소도 아닌데 '한동훈, 한동훈' 이렇게 외치면서 하는 분위기를 (보고) 저는 좀 놀랐고요. 사실은 저기 현장에서 사회자가 '제가 김문수 하면 여러분께서는 대통령' 외쳐달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 분들께서 '한동훈' 이렇게 외쳐서 그게 안 먹힌다고 합니다. 이게 좀 놀랍습니다.

▶최수영: 그런데 사실 그게 지지자들이 제어가 안 된다. 이제 그거는 핑계에 불과한 것 같고요. 실제 분위기, 현장의 분위기라는 게 그런 열기, 그다음에 지지자들의 어떤 그런 이동하는 감정선, 이런 모든 게 다 한 데 어우러지기 때문에 사실 저거는 어쩌면 약간 의도된 것일 수도 있다고 저는 봐요. 뭐 시키지는 않았겠지만.

그런데 이제 이런 거죠. 그러면 최소한 한동훈 전 대표가 완전히 자제시켜야죠. '이번 대선은 정말 김문수와 이재명이 한 판, 건곤일척의 대승부다. 여러분이 나를 생각하는 마음 알겠지만 무조건 이번은 김문수여야 한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야 했고요. 그다음에 처음에서부터 부산 캠페인 때부터 김문수가 이름이 적힌 옷을 입었어야죠.

그렇게 하고 물론 대구에서는 김문수를 연호하고 김문수 후보가 그렇게 얘기했지만 저는 어쨌든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 저렇게 온라인상에서 과거에 선거운동을 했던 것보다 지금 나와서 하는 건 이거는 선당후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선당후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물론 안철수 의원이든, 나경원 의원이든, 한동훈 전 대표든 차기 어떤 정치 로드맵에 대한 생각들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열흘은 묻어둬야죠. 열흘은 묻어두고 오직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더더군다나 지금 김 후보가 어쨌든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이후에 급속한 가파른 추격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 세를 타야죠. 정치는 한마디로 흐름의 싸움입니다. 기세 싸움입니다. 여기에서 그런 주요 지도자들이 힘을 보태주는 모습은 정말 우리 보수 정치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될 것 같은데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서수현: 알겠습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홍석준: 우리 평론가님 선당후사라고 말씀하시지만 저건 선당후사가 아니고요. 당연한 의무죠. 이제 경선에 나오신 분들이 경선이 떨어지더라도 뭐 서약이란 걸 떠나서 당연히 이 당의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도록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기도 하고 그리고 또 지금 상대가 보통 사람입니까?

지금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 좌파 독재 포퓰리즘 정부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이것은 극히 지극히 당연한 의무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후보가 한동안 온라인상에서만 활동을 하다가 오프라인 상에 활동할 때 대부분 사람들이 또 박수를 보냈죠. 그런데 조금 전에 화면에서는 그나마 대구 서문시장의 화면이었는데 그때 그 지지자들이 한동훈을 위로하니까 '지금은 이제 김문수를 외쳐주십시오' 이렇게 해서 다행이었는데 그다음 날은 굉장히 센 말을 했죠. 그 '윤석열은 아예 민주당에 가라' 그런 이야기를 하고 또 '홍준표 특사단이 당의 경비로 하와이 여행에 갔다'라고 팩트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그런 식으로 세게 이야기를 했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처음에 왔을 때 여의도 문법을 배우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제가 볼 때는 여의도 문법을 너무 빨리 배운 것 같아요.

무슨 말인가 하면 여의도 문법에서는 첫 번째 말을 세게 해야 돼요. 그래야지 이제 언론의 조명을 받고, 두 번째 상대방보다는 자기 당을 비판을 하는 게 또 언론의 주목을 받아요.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결국은 개가 사람을 무는 건 보통 현상인데 사람이 개를 물면 이제 그게 특이한 현상이라고 이제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비유를 드는데 저는 한동훈 후보가 우리 자유 우파 진영의 지금 큰 정치인인 만큼 지금 본인의 어떤 지위에 맞는 큰 역할을 좀 제대로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수현: 그 한동훈 후보 본인이 경선 떨어졌을 때부터 그 전당대회에서 모든 국민들이 봤습니다. 그때부터 표정이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경선하는 척을 해 놓고 내부총질을 할 거면 그냥 안 하느니만 못하다라는 국민분들 목소리도 굉장히 많습니다.

사실 선당후사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선당후사의 아이콘은 진정한 선당후사의 아이콘은 우리 홍 의원님 아니겠습니까? 다들 아시겠지만 그 예전에 총선 경선 관련해 가지고 컷오프 되시고 나서도 정말로 누구보다 물심 양면으로 굉장히 선거 도우셨거든요. 한동훈 후보가 우리 의원님을 보고 배워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홍석준: 이게 우리 당의 참 창피한 일인데 제가 당시에 경선 기회도 없이 22대 이제 공천을 못 받았지만 이제 당에서 부탁도 하고 그래서 제가 총선 상황실에서 그때 이제 미력하지만 건의를 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까 현역 의원으로 공천을 못 받았는데 총선 상황실에 있었던 사람이 제가 1호랍니다. 네 1호랍니다. 이게 참 창피한 이야기죠.

최수영 정치평론가. 매일신문 유튜브
최수영 정치평론가.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최수영: 그런데 사실은 저도 홍 의원님 말씀에 동의하는 건 사실 그렇습니다. 우리 보수의 핵심 가치는 세 가지입니다. 헌신, 희생 그리고 책임입니다. 이 세 가지 키워드가 바로 우리 보수의 정신을 상징하는 거고 보수가 그동안 영토 확장을 해 오고 국민으로부터 좋은 이념적 지형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계기였는데 지금 보면 헌신, 희생, 책임이 잘 안 보여요.

그런 측면에서 매우 아쉽고. 우리 홍 의원님 정말 지난 총선에서 그렇게 열정적으로 선대위 활동하셨던 거 개인적 은원을 생각하면 여러 가지 마음이 복잡할 수 있겠으나 그렇게 말하자면 아까 말씀 드린 대로 헌신, 희생, 책임이라는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잘 보여주셨고 최근에는 지금 안철수의 재발견이라고 하잖아요. 지금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정말 저는 많이 변했다고 봅니다.

특히나 가천대학교까지 달려가 가지고 학식 먹으면서 단일화 비법 전수하면서 실제로 단일화에 대한 관심도를 그 장면에 굉장히 끌어올렸고 이준석 후보도 거기서 여지를 남겨뒀어요.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정무 감각도 좀 는 것 같기도 하신데 더 중요한 거는 그렇게 헌신하니까 그나마 지금 이준석 개혁신당 쪽에서도 지금 메신저로서 가장 믿을 만한 사람은 안철수라는 얘기를 합니다. 실질적으로 그런 측면에서 제가 말씀드린 헌신, 희생, 책임이라는 키워드가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재평가라고 요즘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빅4 경선자 중에서 유일하게 안철수 의원이 처음부터 김문수 후보를 돕고 있지 않습니까? 나머지 분들 홍준표, 한동훈 후보 더 나아가서 또 단일화 과정에 있었던 한덕수 권한대행까지도 지금 없는 상황에서 그런데 또 중간중간에 이제 말씀이 이제 대장선 김문수 후보를 무조건 따라가야 된다.

어떻게 보면 이제 명랑 어떤 당시 해전에서 12척에 불과했지만 12척 중에서도 대장선을 따라가지 않았던 상황을 빗대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만큼 지금 큰 역할을 하시니까 지금 굉장히 또 정치인으로서는 새로운 어떤 이미지 구축을 지금 하신 것은 결국은 그만큼 국민들, 특히 지지자들이 정확하게 지금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겠죠.

▷서수현: 네 의원님께서 이제 한덕근 후보를 향해서 이제 여의도 문법인 것 같다 이 말씀해 주셨는데 저는 여의도 문법을 듣자마자 이제 처음 들었던 생각이 관종이죠. 한마디로 이제 자기 당을 비판하고. 그런데 지금은 시기가 여의도 문법이든 관종이든 (그걸) 할 시기는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끝으로 저희가 한 국민분께서 실제 한동훈 전 대표의 원주 행보를 보셨나 봅니다. 어제 22일 날 원주에서 있었던 일인데 댓글 보이시죠? '오늘 원주 볼일 보러 갔다가 그 국민은행 사거리 쪽에서 들렀는데 선거운동이 김문수 후보 선거 운동이 아니라 한동훈 전 대표의 팬클럽 모임 같은 분위기가 있어서 조금 아쉽다' 이렇게 실제 본 걸 올려주셔가지고 제가 이거를 좀 따왔습니다.

한마디로 이렇게 보면은요. 다른 당이 이걸 보고 웃습니다. 정말 이러시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 안 좋은 거 뭐 저희도 길게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자 이제 주제 넘어가 보시죠.

자 다음 주제는요. 오늘 국민 여러분께서 저희 썸네일 보셨죠? 썸네일을 보면은요. 저희가 어떻게 만들었냐면 이준석 후보의 폭로 지금 화면에 나와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폭로, '(당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라고 했답니다. 이 말을 두고요. 단일화 거래를 위한 거다. 계파 갈등이다 굉장히 여러 말들이 많습니다. 뭐가 맞을까요? 평론가님?

▶최수영: 저는 지금 저게 우리가 말려들어가는 거예요. 민주당이 원하는 프레임과 개혁신당이 원하는 프레임이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저격이 잘 안 먹힙니다. 그러면 지금 먹힐 수 있는 카드는 뭐냐, '당신들은 원래 대권에 관심 없었잖아. 원래 당권이잖아'(라고)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는 조롱합니다. 홍준표 시장이 전 시장이 정무 감각이 있으면 들어와서 난 당연히 당권 먹을 걸로 본다. 아예 가만히 있는 분까지 소환하고. 제가 그 이동훈 공보단장을 제가 잘 압니다.

제가 청와대에 있을 때 출입 기자였고 언론사 주요 일간지에만 한 20년 이상 몸담았던 아주 베테랑 기자고 구여권 정치인들과 매우 아주 가까운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저도 아주 저기 우리 이동훈 단장의 인맥에 대해서 굉장히 놀랐던 적도 많은데 그러니까 전화가 오겠죠. 와서 이제 뭐 얘기를 했겠죠. 그냥 이거 뭐 하면서 개인적인 사담식으로 얘기했는데, 아니 당권이라는 게 이게 무슨 수의 계약하는 뭐 권리 등기 같은 겁니까? 이게 그렇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개인적인 얘기를 했는데 이걸 언론에 흘림으로써 협상력을 저는 키우는 전략으로 봐요.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아 나에게 공식적으로 온 건 없다'라고 선을 긋습니다. 그러면서 경쟁력을 키워가는 방법이기는 하는데 자꾸 이게 뉴스가 되고 또 거기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친윤들이 이러면 안 된다, 이게 당을 말아먹는 행위'라고 얘기를 하고 뭐 '나중에 다 척결하겠다'고 얘기를 하니까 이게 또 뉴스가 되면서 김문수 후보가 안 보이고 우리가 당권 싸움하는 집단처럼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우리가 스스로 보여주면 안 되는 거예요.

오히려 그렇게 개혁신당이라든가 민주당이 얘기를 해도 우리는 우리 것을 얘기하는 그런 전략으로 나가야 되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제 막 기사들이 나오니까 여기에 대해서 이제 해석이 분분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말리면 안 된다. 물론 이제 이동훈 단장은 이 전략적으로 그런 얘기를 했을 수가 있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주요 지도자들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목소리를 내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냐, 아니 대권에서 지고 나면 당권이 무슨 소용이냐 아무 의미 없다. 지금 우리는 오직 이재명 후보의 당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우리는 정말 단일 대우고 한목소리다 전혀 우리 문제없다' 이렇게 나가주면서 자꾸 이 말을 무시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게 자꾸 이렇게 나오니까 이게 자꾸 우리 김문수 후보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거예요.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