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해 단오제 오는 31일 개막

입력 2025-05-25 15:16:54 수정 2025-05-25 15:27:10

세대 아우르는 문화 한마당

제39회 평해단오제 포스터. 울진군 제공
제39회 평해단오제 포스터.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은 오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간 평해읍 남대천 일원에서 제39회 평해단오제를 연다.

'전통과 정감을 잇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평해단오제는 울진문화원 주최, 평해읍 주민 대표들로 구성한 평해단오제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평해읍 시가지 일원에서 열었으나 올해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례, 민속놀이, 전통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31일 제천의례를 시작으로 씨름 동호인들이 겨루는 평해단오 씨름왕대회, 민속장기대회, 각설이공연 등이 펼쳐지며, 개막식에서는 '현역가왕' 우승 트로트가수 전유진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6월 1일에는 평해읍을 중심으로 전승돼 내려오는 월송 큰 줄 당기기가 재현되며 남창동이 펼치는 화려한 곡예기술의 줄타기 공연, 경북도립국악단 축하공연, 읍면대항 민속경기(줄 당기기, 제기차기), 단오노래자랑과 리틀싸이 황민우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상시 행사로 울진 대표 별신굿과 군민 및 관광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단오 특화 체험부스도 준비돼 있어 창포 샴푸만들기, 단오 부채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울진 지역 예술단체, 음악동호회원들의 공연과 울진중학교와 평해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청소년어울마당, 평해단오 노래자랑, 평해읍 윷놀이대회 등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돼 지역과 세대가 함께하는 전통축제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성준 울진문화원장은 "이번 단오제는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며 "많은 분들이 함께 오셔서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