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노무현처럼 정면돌파"…단일화 거부

입력 2025-05-22 17:33:13 수정 2025-05-22 17:40:14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듭 거부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받아볼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국민의힘 단일화 구애에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외부의 회유와 압력에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라며 "오늘과 내일에 투자하는 가장 효능감 있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 전략적 선택의 시간이다.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나랏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다"며 "자신의 주장이 틀린 것이 분명한데도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에게 오히려 바보라고 조롱하는 로마 황제 코모두스와 같은 암군의 세상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는 날"이라면서 "야합하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돌파를 선택했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환이 아니라 진짜 정권교체, 원칙 위에 바로 선 합리적 중도 정치의 재건, 그리고 오로지 실력으로 국민을 설득하는 새로운 정부로써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

이번 대통령선거에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입니다.
오른쪽 빈칸에 기표용구로 꾹 눌러 찍어주십시오.
여러분의 오늘과 내일에 투자하는
가장 효능감 있는 한 표가 될 것입니다.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제, 전략적 선택의 시간입니다.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옵니다.

국민 여러분.

외부의 회유와 압력에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나랏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닙니다.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합리와 효율, 그리고 책임이 중심이 되는 정부입니다.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자신의 주장이 틀린 것이 분명한데도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에게 오히려 바보라고 조롱하는
로마 황제 콤도무스와 같은 암군의 세상이 아니고,

옳은 것은 옳다,
틀린 것은 틀렸다 말할 수 있는
이성과 과학이 존중받는 세상입니다.

입법, 사법, 행정을 모두 장악한
극단적 총통의 시대가 아니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당들이 협력하는
상식적 협치가 이루어지는 세상입니다.

정상회담 자리에 가서
멀뚱히 서 있거나 졸거나,
가식적인 웃음만 지어 보이는 대통령이 아니라,

와이셔츠 바람으로 세계 각국 정상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상식적 능력을 갖춘
대통령을 두고 있는 세상이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입니다.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폭군의 세상이 아니고,

윤석열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정치 기적을 이루었다고
세계만방에 자랑할 수 있는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대한민국입니다.

우리가 오늘도 전진하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이러한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고,

국민께서 그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한
끝까지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6월 3일 본투표일까지 앞으로 12일 남았습니다.

야밤에 선포된 무지몽매한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해제하였듯
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입니다.

2025년 6월 4일 아침부터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내일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는 날입니다

야합하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돌파를 선택했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해주십시오.

정권 교환이 아니라 진짜 정권교체,
원칙 위에 바로 선 합리적 중도 정치의 재건,
그리고 오로지 실력으로 국민을 설득하는
새로운 정부로써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