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석유제품 부진 영향…"미국 관세조치로 불확실성 지속"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박성택 1차관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
박 차관은 "미국의 관세조치 등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측과의 2차 기술협의를 포함한 대미 협의에 국익 최우선 관점에서 대응하는 한편 수출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관세대응 바우처, 무역금융 등 모든 가용한 정책수단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감소한 320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은 73억달러로 작년 대비 17.3% 증가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고정 가격도 반등하면서 지난 3월부터 5월 현재까지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달 승용차 수출은 31억달러로 1년 전보다 6.3% 감소했다. 지난달 미국 관세 부과와 현대자동차의 조지아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대미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석유제품 수출도 22억달러로 24.1% 급감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연동되는 유가 하락 영향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올해 1월 배럴당 80.4달러에서 2월 77.9달러, 3월 72.5달러, 4월 67.7달러, 5월 1∼20일 63.4달러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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