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수행 중인 김태선 국회의원은 자신이 이재명 후보와 대선 기간 내내 함께하며 페이스북에 쓰고 있는 '수행실장 관찰일기' 12번째 글을 업로드했다.
대선일(6월 3일)이 13일 남은 시점인 21일 오후 4시 50분쯤 '체력, 정신력'이라는 제목을 붙여서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김태선 의원은 자신이 가까이에서 보고 확인하거나 느낀 점, 또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로부터 들은 언급을 종합해 이재명 후보의 건강에 대해 설명했다.
글에서는 "새벽 1시 30분, 모두가 잠든 시각, (이재명)후보는 메시지를 (수행실장인 저에게)보낸다. 주로 현안파악이나 확인이 필요한 것들"이라고 요즘 한밤 중인 오전 1시 30분이면 이재명 후보와 자신 사이에 이뤄지는 대선 업무 한 가지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인 것은, 당장에 답변을 원하지는 않는다. 보통은 아침에 답변드린다. 아마도, 아침부터는 다시 정신없는 하루가 시작되니까, 혹시나 잊어버릴까 공유해두는 듯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데 묻고 싶다"며 '도대체 잠은 언제 주무시는 겁니까, 후보님'이라고 썼다. 그는 "이런 살인 일정에도 그 시각에 깨어있는 걸 보면 한 가지 확실해진다"면서 "체력은 타고났다. 강인한 정신력도 함께"라고 강조했다.
김태선 수행실장은 이재명 후보로부터 들은 말이라며 "후보도 '부모님께서 가난하셨지만, 그것을 이겨낼 강인한 체력을 함께 물려주신 것 같다'고 말한다"며 "가끔 연설문 읽다 차 안에서 5분, 10분 잠깐 눈을 붙이셨을 뿐인데 깊은 숙면을 한 사람처럼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움직이신다"고 자신이 직접 목격한 이재명 후보의 체력도 증언했다.

이어 김혜경 여사로부터 들었다는 이재명 후보의 건강 비결도 전했다. 그는 "김혜경 여사님이 우스갯소리로 하신 말씀이 있다"면서 "'어릴 때 먹을 게 없어서 산에 있는 건 아무거나 먹었다더니, 혹시 산삼을 많이 드신 거 아닌가 싶다'"라는 김혜경 여사의 증언도 덧붙였다.
또 "영양제 같은 걸 특별히 챙겨 드시지도 않는다. 드려도 '이게 효과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어'라고 하신다"며 "지금 후보에게 국민 여러분의 성원이 가장 효과 좋은 영양제가 아닐까 싶다. 실제 유세현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으면 에너지를 받으시는 듯하다. 유세 시간도 늘어나고, 기운도 넘쳐 보인다. 오늘도 후보는 그 에너지로 버티는 듯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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