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교육과정 중심 학교 체제 구축 위해 추진
교원 역량 강화 위해 현장 지원 핵심 요원 27명 양성
대구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에 있는 '뱀산'. 1년 새 잘못 설치됐던 표지판이 바뀌고 위험한 지점에 울타리도 새로 설치됐다. 대구 미래학교인 천내초 학생들이 관내 기관에 직접 문제를 제기해 변화된 모습이다.
대구시교육청은 21일 초등교육과 정책설명회를 통해 대구형 공교육 혁신 모델인 '미래학교' 46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학교는 학생의 기초 역량을 바탕으로 삶과 배움을 잇고 학습자 주도성을 강화하기 위한 공립 학교 모델로, 지속가능한 교육과정 중심 학교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조성됐다. 2011년부터 운영된 '대구 행복학교'가 출발점이다.
미래학교는 자율성, 주도성, 관계성을 기반으로 4대 실천 영역과 12개의 실천 원칙에 따라 운영된다.
일반 공립 학교와 동일하게 국가 교육과정을 운영하지만 깊이있는 학습, 탐구 기반 수업 등 교육과정을 풀어내는 방식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토론하고 공부한 내용을 실생활에 직접 적용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고 교사는 해당 수업을 설계하고 조력자로 함께 한다.
현재 대구 지역 초등 미래학교는 총 46곳이 운영되고 있다. 달성군이 10곳으로 가장 많고 ▷동구 9곳 ▷달서구 7곳 ▷서구 6곳 ▷북구 5곳 등이다. 학교 규모에 따라 2천500만원에서 3천500만원까지 예산이 지원된다.
시교육청은 미래학교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장 지원 핵심 요원 27명을 양성해 학교 컨설팅 및 교사 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미래학교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전파하기 위해 11월 공모전, 12월 콘퍼런스도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학교 수업 질 관리를 위해 4년마다 외부 전문가의 성과평가를 통해 미래학교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1~3년 차 학교들은 대내외 수업 공개 등 학교 자체평가를 통해 학교 문화 및 수업 역량을 점차 개선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일부 학교에 토론과 과정 중심 수업 및 논·서술형 평가로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 체계인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또한 역점 사업으로 밀고 있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인 IBO에서 개발 운영하는 국제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신재구 초등교육과 과장은 "IB는 IB대로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일부 학교는 IB를 선택하고, 다른 대구의 학교들은 미래학교 형태의 모델을 갖추며 수업 혁신을 이뤄간다고 보면 된다"며 "학교가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문화 체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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