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다.
21일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서울 동대문구 소재의 영화관에서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할 예정이다. 영화관 측은 윤 전 대통령이 해당 영화를 관람한다고 확인했다.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이날 "제가 대통령을 초대했다"며 "제가 영화 제작자이고 (윤 전 대통령과) 같이 들어가서 볼 것"이라고 밝혔다. 전 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초대 요청에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화를 제작한 이영돈 PD는 "오늘이 개봉 첫날이어서 윤 전 대통령이 참석해 무대 인사도 간단히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돈PD와 전한길 씨 등이 기획·제작한 해당 영화엔 사전 투표 등을 둘러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이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선관위는 부정 채용 비리 같은 게 878건 나오잖아요. 무슨 놈의 비리가 그렇게 많아요"라고 선관위를 비판하는 전한길 씨와 오는 6.3대선에서도 부정선거가 확실히 일어날 것이라 주장하는 이 PD의 모습이 담겼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을 제외하고 외부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해 4월 4일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이후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해당 영화 관람이 당과는 상관없는 일정이라며 선을 그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저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윤 전 대통령 일정에 대해 코멘트 드릴 것 없다"고 답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음에도 선거에 도움이 안 되고 있다'는 지적에 "그런 평가도 하지 않는다"며 "저희는 저희의 일을 열심히 하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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