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너무 절박…나라와 당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갈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김문수 후보의 개별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을 찾아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돼) 가져올 위험한 세상을 막을 방법은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길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대위에는 합류하지 않고 개별 지원 유세만 하기로 했고, 선거 운동 개시 8일만인 이날 첫 유세를 나섰다.
그는 "솔직히 지원 유세에 나오지 않으려 했는데 나라가 망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며 "누구보다 앞장서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노주성'(노쇼 주도 성장)과 120원 경제, 사법 쿠데타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문수 후보와 마지막까지 경쟁하면서 큰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의견 차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만히 있기엔 상황이 너무 절박해 유세에 나섰다"면서 "김 후보가 가지 않는 곳에 가서 국민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서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가져올 위험한 세상 막을 방법 뭐가 있냐?"고 반문한 뒤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길뿐"이라고 했다.
지지율을 반전시킬 수 있는 선거 전략에 대해서 "계엄과 탄핵에 대해 과감한 입장을 밝히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선제적으로 절연해야 하며 자통당과 극우 유튜버 등과 선을 긋는, 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씀드린 3가지 승리원칙이 유세 참여 조건은 아니지만, 대선 승리를 위해선 꼭 필요하다"면서 "승리를 위해선 빅텐트 연합이 필요한데 3가지 승리원칙이 선행되지 않으면 친윤 자유통일당 빅텐트밖에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위험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고 당을 바로 잡기 위해 끝까지 가겠다"면서 "위험한 세력이 나라를 망치는 일을 막는 일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한 전 대표가 지원유세를 벌인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는 많은 지지자들이 몰려 한 전 대표가 걸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큰 혼잡이 빚어졌다.
지지자들은 유세 내내 "한동훈"을 연호했고, 한 전 대표는 주먹을 쥔 채 팔을 들어보이거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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