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머스 브라더스 지음/ 세이 코리아 펴냄
어릴 적 종종 "말이 씨가 된다"라는 말을 듣곤 했다. 이 책의 내용은 어른들의 노파심으로부터 나온 잔소리와 일맥상통한다.
'행복의 언어'는 언어를 단순한 소통의 도구가 아닌, 삶을 설계하는 '행동'으로 정의한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 차머스 브러더스는 "우리는 말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말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행복해지기 위해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삼는다.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말들이 어떻게 감정 상태를 유도하고, 행동을 결정짓고, 관계를 형성하는지를 철학적이면서도 전문적으로 분석한다.
저자는 자기 자신에게 어떤 말을 건네는지가 곧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다고 말한다.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할까'라는 말은 스스로를 움츠러들게 하지만, '나는 배워가고 있어'라는 말은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그는 언어를 바꾸면 감정이 달라지고, 감정이 달라지면 몸이 반응하고, 몸의 변화는 다시 언어로 되돌아온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삶을 바꾸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추천한다. 변화는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언어 선택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일의 말 한마디가 결국 삶의 윤곽을 만들 수도 있다. 420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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