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수륜중 한연수 학생, 전국 웹툰 대회서 특별상…작은 시골학교의 큰 울림

입력 2025-05-20 15:03:13 수정 2025-05-20 15:25:16

성주군 수륜중 한연수 학생이 제2회 천하제일웹툰왕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수륜중 제공
성주군 수륜중 한연수 학생이 제2회 천하제일웹툰왕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수륜중 제공

작은 농촌 학교의 중학생이 미술반에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전국 웹툰 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해 지역 사회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경북 성주군 수륜중학교 3학년 한연수 학생. 한 양은 최근 상주시에서 열린 제2회 천하제일웹툰왕전 본선 무대에서 창의성과 메시지 전달력을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천하제일웹툰왕전은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작 역량을 평가하는 대회로, 단순한 그림 실력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관찰력, 사고력, 표현력 등 다양한 능력을 종합적으로 겨루는 장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예선을 통과한 31개 팀이 주어진 주제에 따라 제한된 시간 안에 스토리를 구성하고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경쟁했다.

한연수 양은 토요방과후 미술반에서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다. 단순한 그림 훈련을 넘어 '자신의 생각을 시각화하고 이야기를 설계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적 성장을 이뤘다고 했다. 그는 "기술을 연마하는 것 이상으로, 나의 생각을 작품에 녹이며 스스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큰 배움이었다"며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양을 지도해 온 김영진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고민하고 스토리를 구성하면서 그림에 자신의 생각을 담는 과정을 통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예술적 감수성과 표현력을 꽃피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