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국인 학생 50여 명 참여…관례·계례 직접 체험
박지은 총장 "책임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첫걸음 되길"
대구과학대가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문화 속 성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외국인 유학생과 재학생들이 함께한 이번 성년례는 성인으로서 책임감과 자긍심을 일깨우는 특별한 체험으로 꾸며졌다. 한국의 전통예절을 바탕으로 성년의 의미를 공유하며, 문화적 교류의 장도 동시에 펼쳐졌다.
대구과학대학교(총장 박지은)는 19일 대학 내 노벨광장에서 성년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전통 성년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53회 성년의 날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내·외국인 학생 50여 명이 함께했다.
성년례는 한국인성예절원(원장 임귀희)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의 전통 성인식인 관례(남성)와 계례(여성)를 체험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전통 복식인 유복과 당의를 갖춰 입고 의식을 진행하며 성인의 책임과 인성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우즈베키스탄, 네팔, 베트남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17명과 국내 재학생 33명이 참여했다.
유아교육과의 네팔 출신 유학생 카르키 삼즈하나(KARKI ANMJHHANA) 씨는 "한국의 전통 성년례를 직접 경험하게 되어 특별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한국 문화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또한 방송영상제작과 김가은 씨는 "전통 성년례를 통해 성인의 의미를 배우게 됐다"며 "앞으로 성인으로서 스스로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박지은 대구과학대 총장은 "성년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책임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첫걸음"이라며 "오늘의 전통 성년례가 학생들에게 뜻깊은 하루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도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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