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공산대륙 끝에 선 자유 대한민국, 이승만·기독교 영향 커"

입력 2025-05-19 21:49:27

"대통령 후보로 위기극복 사명, 하나님이 주신 것"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역 광장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역 광장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공산 대륙의 끄트머리에서 자유의 대한민국을 세우게 된 것은 바로 이승만 대통령과 기독교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기독교회관에서 연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와 교육정책 협약식에 참석한 김 후보는 "독립운동의 전 과정과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서 우리가 지정학적 위치로 봐서는 마땅히 공산화가 돼야 할, 대륙의 끄트머리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이 온갖 지정학적 악조건을 딛고 공산화가 되지 않고 북한과 같이 되지 않고 대륙 끄트머리에서 밝은 자유의 횃불로 남아서 전 세계에 기적의 빛을 발하게 된 것은 기독교 학교, 미션스쿨의 역할과 그 속에서 헌신하신 많은 선교사의 역할이 컸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 또한 모든 사람이 안 된다고 하고 저 자신도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지금 이렇게 대통령 후보로서 '이 나라 위기를 극복하라,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라'는 사명을 띠게 됐다"며 "이건 제가 한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거라 저는 믿는다"고 전했다.

또 김 후보는 "너무나 크고 힘든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저는 피하고 싶지만, 그것이 피할 수 없는 사명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한국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와 함께 ▷학부모 교육 선택권 보장 ▷학교와 교사의 자주성 증진 ▷교육의 공공성 실현 ▷종교계 사립학교의 특수성 고려 등 내용의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그는 "오늘 협약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겠다"며 "단순히 대선을 앞두고 하는 정치적 약속 아니라 평소 제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도지사 시절 교육감을 거론하며 "학생인권조례를 비롯해 모든 명문사학을 다 평준화하고 자율형사립고를 없앴다"며 "이런 과정을 나름대로 열심히 싸웠지만 정말 뜻대로 못 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가진 모든 권한을 다해서 우리 젊은이들이 신앙 속에서 올바른 삶의 과정을 지켜낼 수 있는 그런 훌륭한 교육의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