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9일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하고, 국제적 위상을 갖게 된 데에는 어르신들의 큰 역할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배 세대들이 후배 세대에 지혜와 혜안을 전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요즘 상황이 매우 어려운데, 특히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사업을 하셔서 경기 상황에 더 민감하실 것 같다"며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 취약계층, 서민들이 워낙 어려워진다"며 "대한민국 노인빈곤율이 매우 높은 편인데 노인 세대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위기 극복에 있어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큰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오늘 주시는 말씀은 경청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한노인회는 한때 민주당과 갈등을 빚었던 단체다. 2023년 민주당이 당 쇄신을 위해 출범한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노인폄하 발언 논란 속에 조기 해산했던 사례가 있다. 당시 민주당 지도부는 공식 사과를 거부하는 김 위원장 대신 사과하는 등 사태를 수습했었다.
이 후보는 이날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로, 짧은 시간에 압축성장을 해냈다. 다른 나라는 이렇게 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이같이 성장·발전하고 국제적으로 위상이 커진 데에는 어르신들의 큰 역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이중근 회장은 사업하는 분이어서 경기 상황에 민감 할텐데 대한민국 경제상황이 너무나도 어렵다"면서 "경제 상황 어려워짐에 따라 취약계층과 서민들 이런 쪽이 워낙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노인빈곤율도 매우 높은 편인데 노인세대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많은 조언도 해주고 큰 역할 해주길 부탁 드린다"고 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후보님께서 제시하신 어르신 정책 공약들은 우리 대한노인회와 전국 어르신들께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UN 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현재 나이 65세 이상은 1960년 이전 출생으로 50년대의 6.24 전쟁으로부터 우리를 존재하게 해 준 유엔의 고마움, 그리고 1975년 공휴일이 폐지된 유엔데이의 존재를 역사에서 되살리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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