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대구시 공동주최 17일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 성황리 마무리
국내 정상급 가수들 히트곡 열창…소외계층에 문화복지 기회도
안전수칙·질서정연 관람 문화 선보여…팬클럽도 성숙한 응원 문화
17일 대구에서 열린 '2025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이 시민들과 트로트 팬들의 환호 속에 대성황을 이루면서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해마다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을 찾는 고정 관람객들도 많아지면서 대구 대표 축제이자 전국적인 K-페스티벌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매일신문사와 대구시가 공동 주최한 '2025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이 17일 오후 7시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이날 야외음악당은 잔디광장을 넘어 이동 통로 곳곳까지 쉴 새 없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최 측 추산 2만8천여명이 야외음악당을 가득 메웠으며, 다문화가정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 등 문화 취약계층에게도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용임, 김희재, 심수봉, 양지은, 장민호, 장윤정, 홍지윤 등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심수봉이 히트곡 '그때 그 사람'을 선보이자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고, 이에 심수봉은 "열기가 너무 뜨거워 오히려 제가 위로를 받고 간다"고 말해 관객들의 호응을 키웠다. 김희재, 장민호도 히트곡을 열창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연에는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 트로트 팬들이 대구에 집결, 하루 종일 떠들썩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같은 색상의 옷을 맞춰 입은 팬클럽 회원들이 낮부터 대구 곳곳을 관광했다.
이날 서울에서 공연장을 찾았다는 김모(47)씨와 신모(47)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K-트로트 페스티벌을 즐기러 왔다"며 "낮에는 대구를 관광하고 저녁에는 공연을 즐기는 코스가 만족스러워 또 오게 됐다"고 말했다.
달서구 주민 이모(58)씨는 "형형색색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빼곡하게 가득 앉아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며 "가족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시민 편의를 위해서도 행사 당일 주변을 지나는 시내버스 6개 노선이 평일 수준으로 증회 운행됐다. 두류역에는 행사 종료 후 시민 수송을 위해 임시열차 1편을 증편한 덕분에 행사가 안전하고 질서 정연하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은 시민 여러분을 위한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축제의 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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