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변호인' 석동현, 김문수 선대위 사퇴…"일반 국민으로 돕겠다"

입력 2025-05-17 15:02:20

석동현 변호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문수 경선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석동현 변호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문수 경선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이자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진 석동현 변호사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사퇴했다.

17일 석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로 김문수 후보 선대위 시민사회 특별위원장 직책을 내려놓고 일반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직을 물러나면서 국민의힘 당직자및 당원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 보수와 중도층 국민 여러분 특히 우파 청년세대 여러분들께 호소드린다. 이번 대선이 당일투표 기준으로 18일밖에 남지 않았고 사전선거는 1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김문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석 변호사는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교하며 김 후보가 대통령으로 적합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선거가 이처럼 코앞인 상황에서 지난 몇년간 보수와 중도층의 절대다수 국민들은 범죄로 재판받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큰일 난다고 걱정 해왔는데도, 막상 우리쪽은 김문수 후보님 혼자서 죽어라 뛰고 있다"며 "김문수 후보야말로 도덕성 청렴성 국정 경험 등등 모든 분야에서 탁월할 뿐 아니라 특히 이재명 후보와 압도적으로 대비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 재산이 14억인데 경기도 지사를 두번 지내신 김 후보님 재산이 10억밖에 안된다"며 "이런 차별성만으로도 보수와 중도 지지층이 투표장에만 많이 나가기만 하면 김문수 후보가 반드시 당선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은 지도부나 당원들만의 정당이 아니다. 당원여부에 관계없이 이 나라 국민 중 보수층과 중도층 전체 유권자들을 위하고 그들을 대표하는 정당"이라며 "그분들의 정치적 의견과 열망에 부응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에서 그분들의 표없이는 아무것도 생각할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분들 중에는 국힘 내부에서 조차 극우라며 거리 두고 발로 차려고 하는 아스팔트 애국시민들도 물론 포함된다"며 "찐보수라 부르면 몰라도 그분들이 왜 극우인가? 그분들이 민노총이나 좌파들처럼 폭력을 휘두른 적 있나? 그분들 만큼 나라 사랑에 더 뜨거운 사람이 있나? 그분들이 투표장 가면 국힘 후보를 안 찍고 누구를 찍겠나?"라고 반문했다.

석 변호사는 "보수나 중도층은 국힘의 후보를 찍기에 마음이 불편할때 상대당 후보를 찍는 것이 아니라 투표장에 안나가는 경향이 많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의 대선 전략은 너무나 단순하다. 우리 정치역사상 가장 반민주적인 민주당의 집권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최대한 많이 투표장으로 나가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겨울 한남동 관저와 서울구치소 앞에서, 또 광화문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해외각지에서 찬바람속에 대통령을 지키려 했던 시민들과 국민변호인단, 윤어게인, 자유대학의 청년 여러분 모두 오늘 윤 대통령의 결단에 담긴 깊은 뜻을 생각하면서, 온 가족 다 빠짐없이 투표장에 가시도록 애써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