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사전투표가 2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분수령이 될 첫 번째 대선 후보 TV 토론이 오는 18일 진행된다. 첫 토론회 주제는 '경제' 분야로 '민생'을 둘러싼 후보들간의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첫 대선 후보 초청 방송토론회는 18일 오후 8~10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제 정책을 제언할 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특별위원회인 '먹사니즘' 위원회를 포함해 동시다발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이번 토론에서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경제 상황이 객관적으로 악화한 수치를 근거로 김 후보를 압박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반면, 김 후보는 이 후보와의 차별화를 내세우며 규제 철폐와 기업 하기 좋은 나라 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 보수'의 힘을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 이준석 후보는 거대 양당을 모두 주 공격 타깃으로 가져갈지도 관심사다.
이준석 후보의 발언만 놓고 보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집중 공격이 예상된다. 그는 1차 TV 토론을 하나의 분수령으로 꼽으며 "이재명 후보의 경제 공약 등은 허점이 너무 많고, 실제로 경제학의 기본적인 논리마저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1997년 대선에서 처음 도입된 TV토론은 다양한 매체의 발달로 관심도가 줄어드는 추세이나 여전히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이번 대선이 비상계엄으로 인한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란 점에서 이런 관심은 더 클 수밖에 없다. 토론회 후 각종 '짤'(쇼츠)이 생성되고 이것이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단 점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
각 토론회는 지상파 방송사와 국회방송, KTV국민방송, 복지TV, 아리랑TV, 유튜브(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네이버TV, 카카오TV 등에서 생중계된다.
세 차례의 TV토론에는 세 후보 외에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참여한다. 권 후보는 원외정당 소속이나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신인 정의당이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득표율 3% 이상을 얻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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