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오스트리아 HAI 합작사, 750억 투자 결실
고강도 알루미늄 압출기술로 전기차 배터리팩 보호부품 생산
"친환경 EV차량 수요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세계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첨단 알루미늄 부품 생산기지가 구미에 문을 열었다.
하이엠케이는 15일 구미국가산업단지 제3단지 내 구미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하이엠케이는 국내 LS머트리얼즈와 오스트리아의 세계적 알루미늄 제조기업 HAI가 합작 설립한 회사다.
지난 1월 30일 경상북도·구미시와 750억원 투자, 신규고용 50명을 계획으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4월 17일부터 공장동 및 부대시설 공사에 착수해 단 한 달 만에 준공이라는 빠른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준공된 구미공장은 급성장하는 친환경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HAI사의 알루미늄 선진 압출 기술을 이전받아 전기차용 알루미늄 소재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투자사인 HAI는 1939년 오스트리아에 설립된 알루미늄 압출 회사로, 2022년 매출 990M 유로(약 1.3조원)를 달성했다. 현재 약 1천900명의 직원이 오스트리아,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등 4개국 8개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하이엠케이 구미공장의 주요 생산제품은 전기차의 핵심 알루미늄 구조물인 EV 사이드실(Side Sill), BPC 프로파일, 크래시 박스(Crash Box)다.
이 부품들은 국내 주요 자동차사의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에 적용 가능한 품질 수준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EV 사이드실과 BPC 프로파일은 차량 배터리팩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국내 자동차사에서는 강철 재질이나 알루미늄에 강철이 보강된 형태를 사용하고 있지만, 하이엠케이는 강철 보강 없이 고강도 알루미늄만으로 고객사 요구 특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하이엠케이 구미공장 준공식을 함께하게 돼 기쁘고, 향후 하이엠케이가 친환경 EV차 글로벌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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