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정식' 이재명 "내란 끝내고 대한민국 정상으로 돌려놓겠다"

입력 2025-05-12 10:54:48 수정 2025-05-12 11:15:2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출정식을 열고 "희망의 새벽을 열어젖히겠다"고 밝혔다.

12일 이 후보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첫 유세에 나섰다. 그는 "빛의 혁명을 시작한 곳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후보는 "12·3 내란은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내몰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내란 주동자는 파면됐지만 헌법까지 무시한 내란 잔당들의 2·3차 내란은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면서 "정치란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고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방탄복 위에 파란색 선거운동 점퍼를 입은 이 후보는 "사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어 대선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유세를 해야 할 지경이다.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리고 민주주의·국격은 무너지고 평화와 안보도 권력유지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은 첫걸음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내란 이전의 대한민국이 아닌, 신문명시대 새로운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더는 과거에 사로잡히거나 이념,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할 여유가 없다"며 "이제부터는 진보의 문제도 보수의 문제도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인수위 없이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당선자는 숨돌릴 틈도 없이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거대한 삼각파도를 넘어야 한다. 바로 투입될 유능한 선장, 대한민국의 살림을 책임질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면 단 한 사람의 책임자가 얼마나 세상을 크게 바꾸는지 증명하겠다. 저를 국민의 행복을 증명할 유용한 도구, 충직한 일꾼으로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굴곡진 역사의 고비마다 우리는 승리했다"며 "오늘 국민에 대한 간고한 믿음을 가슴에 품고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짧지만 긴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한다. 희망의 새 길에 함께해달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