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국당·진보당 등 4당과 공동선대위 구성

입력 2025-05-11 20:41:29

남도문화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 강진오감통시장을 찾아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도문화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 강진오감통시장을 찾아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4당과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한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11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등 4당 대표를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고 4당 소속 의원들도 선대위에 별도 본부나 위원회를 만들어 합류시킬 예정이다.

조국혁신당 등 4당은 민주당에 현재 20석 이상인 국회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국회의원 선거 비례성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4당은 내년 6월 치러질 전국 동시 지방선거 때 민주당에 일부 지역에 대한 후보 무공천이나 자기 당 후보로 단일화를 요구할 것이란 말도 나온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4월 11일 대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고 민주당에 공동 선대위 구성 등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처음엔 다른 당과 공동 선대위를 구성하는 데 부정적이었지만 공식 선거 운동 시작을 앞두고 입장을 바꿨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대선 때 0.73% 득표율 차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모든 지지 표를 다 끌어모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4당의 민주당 선대위 합류에 "대선 후보를 내지 않는 정당이 정상적인 정당이냐"라며 "꼼수이자, 선거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9일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와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원내4당은 진보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김재연 대표가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등 이번 대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이재명 후보를 광장대선 후보로 선정해 지지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임기택 전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후보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공약을 뒷받침할 적임자"라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시도민들께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확산하는 기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