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선호도 한덕수 48% 김문수 46%
국민의힘 지지층 한 52% 김 44%…무당층 김 54% 한 30%
지난 9일 하루 동안 진행된 21대 대통령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오전 공개됐다.
즉, 시간대별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단일화 내홍의 9일 낮까지의 상황이 반영된 조사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는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9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오후 5시 25분까지 전국 성인 남녀 2천1명에게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물었다.
결과는 이랬다.(후보들의 명칭은 조사 시점 기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8%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20%
▶한덕수 무소속 후보 18%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6%
▶황교안 무소속 후보 2%
▶그 밖의 후보 2%
▶없음 2%
▶잘 모름 1%
▶김재연 진보당 후보 0%
이 가운데 조사 내용이 발표된 10일 오전 기준으로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전날 진보당·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4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한 데 따라 후보에서 사퇴,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했다.
또 10일 새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김문수 후보 자격 취소 및 한덕수 후보 등록 절차를 진행한 게 변동사항이다.
조사에서는 각 후보별 정당 지지도도 분석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5%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리고 논란의 두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관련,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45%, 한덕수 41%의 지지율을 보였다.
김문수·한덕수 후보에 대한 각 정당 지지층별 지지율을 좀 더 정확히 살펴보면 이렇다. 지지자들 사이에 갑론을박을 만드는 것은 물론, 양 후보 간 단일화 협상에서도 주요 안건이 된 일명 '역선택'을 가늠하는 자료로도 볼 수 있는 셈.
김문수=더불어민주당 2% / 국민의힘 45% / 조국혁신당 7% / 개혁신당 7% / 진보당 및 기타 17% / 없음 및 잘 모름 30%
한덕수=더불어민주당 1% / 국민의힘 41% / 조국혁신당 6% / 개혁신당 6% / 진보당 및 기타 13% / 없음 및 잘 모름 23%
(참고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95% / 국민의힘 3% / 조국혁신당 77% / 개혁신당 12% / 진보당 및 기타 24% / 없음 및 잘 모름 17%)
다만, 양자만 프레임에 넣은 단일화 선호도 조사에서는 한덕수 48%, 김문수 46%로 집계됐다. 그 외 없음은 4%, 잘 모름은 2%.
국민의힘 지지층은 한덕수 52% 김문수 44%, 무당층은 김문수 54% 한덕수 30%의 선호도를 보였다.
이 조사는 9일 낮에 이뤄져 비교적 '따끈따끈'하다. 다만 어쩔 수 없는 것이 조사가 종료된 9일 밤에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진행됐고 결국 결렬된 게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많은 사람이 잠에 든 10일 새벽 국민의힘에서 김문수 후보를 전격 교체하고 한덕수 후보의 입당 및 그에 따른 후보 등록 수순이 나온 것 역시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큰 변동을 보였을 수 있는 국민의힘의 당심 및 국민들의 민심 추이는 앞으로 이어질 다른 여론조사가 캐치할 몫이 됐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p).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5%이다.
표본은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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