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에 머문 하루, 사랑과 나눔으로 채우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생전 철학인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열린 '2025 군위 사랑과 나눔 문화 축전'이 10일 대구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 사랑과 나눔 공원과 군위군청소년수련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대구광역시와 군위군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이춘수 매일신문 편집국장과 김진열 군위군수, 최규종 군의회 의장, 군의원, 기관·단체장, 전국에서 1천여 명의 어린이와 부모가 참석해 김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기억하고, 되새겼다.
'김수환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군위군청소년수련원, 용대리 마을 등 공간별로 테마를 나눠 진행된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뜻깊은 자리였다.
사랑과나눔공원에서는 ▷옹기 만들기 ▷천연염색 ▷지게길 체험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 참가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오감으로 체험해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김수환 추기경과 그의 아버지의 추억이 담긴 옹기를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보며 소중한 추억을 담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작년과 달리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보물찾기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보물 캡슐을 찾는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모험심과 흥미를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참여를 이끌어냈다.
'사랑 나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에는 200여 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선보였다. 이 대회는 대구시장상, 교육감상, 군위군수상 등 총 33명의 수상자를 배출할 예정이여서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게다가 용대리 마을은 다양한 전통 놀이 등 추억을 회상하는 거리로 꾸며져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소통의 공간이 됐다.

청소년수련원 메인 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튜버 '인싸 가족'의 공연은 강풍에 따른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실내로 옮겨 ▷봉두, 봉자의 댄스 챌린지 ▷퀴즈 ▷인싸가족 멤버 되기 오디션 등의 관객 참여 콩트를 통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참여도와 집중력을 높이는 시간이 됐다.
이 밖에 ▷사랑 체험존 ▷나눔 피크닉존 ▷사랑나눔마켓 ▷푸드트럭 ▷사랑꾸러미 배부 등 함께 운영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주최 측은 축제 당일 임시 주차장과 셔틀버스를 운영해 원활한 관람 환경을 마련했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작지만 따뜻한 축제", "가족 모두가 마음 편히 즐길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춘수 매일신문 편집국장은 "군위는 '서로 사랑하라'는 메세지로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신 고(故) 김수환 추기경께서 어린 시절을 보낸 고장"이라며 "김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이 축제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의 삶 속에 조용히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군위에서 함께 나눈 의미 있는 하루였다"며 "앞으로도 군위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문화 축제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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