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14.9% 늘어
탄핵 이후 대선 정국이 이어지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지난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 지역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쏠린다.
7일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분기(1∼3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3천1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한 거래량으로 2023년 1분기(2천784건) 이후 최소 규모다. 전 분기 대비해서는 10.0% 감소했다.
거래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줄어든 6조9천757억원으로 조사됐다. 전 분기 대비 36.4% 감소했다.
거래 금액도 지난 2023년 3분기(6조8천87억원)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적다.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 거래량은 14.9% 증가,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울산(13.7%) 대전(6.2%), 강원(3.9%) 지역 거래량도 증가했다.
이에 반해 세종(-46.2%)과 전남(-1.6%) 등 13개 지역은 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감소했다.
거래 금액은 세종(94.7%), 충남(86.0%), 경남(7.9%) 세 지역이 늘었다. 강원(-56.6%), 울산(-52.1%), 서울(-40.6%) 등 14개 시도가 줄었다.
거래 규모별로는 10억원 미만 규모 빌딩거래량이 전체 64.9%(2천43건)을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밖에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은 867건(27.5%)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은 134건(4.3%)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은 80건(2.5%) ▷300억원 이상은 24건(0.8%)으로 각각 조사됐다.
1분기 전국에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시군구는 경기 화성시(92건)였고, 거래 금액은 서울 강남구(1조1천923억원)가 가장 컸다.
1분기 최고가 거래는 6천620억원에 매매된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분기는 중대형 빌딩 거래 위축과 탄핵 정국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 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월별 거래량은 3개월 연속 상승한 데다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와 정책 환경 변화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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