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북·충남·전북 차례로 방문해
李 "우리는 결코 지지 않을 것"…조봉암·김대중도 언급해
청년내일채움공제시즌2 등 청년 맞춤 공약 발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가끔 불의한 세력의 불의한 기도가 성공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골목을 돌며 '경청투어'를 펼치고 있는 이 후보는 대법원이 최근 자신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을 두고 사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증평군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농지개혁으로 대한민국 새로운 경제체제를 만든 훌륭한 정치인 조봉암도 사법살인이 됐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한 일도 없이 내란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일이 있다"며 "죽은 사람도 있고 산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에 반드시 살아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헌법에 멀쩡히 쓰여 있는데, 국민을 지배 대상으로 혹은 조작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며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만든 국가적 위기 때마다 국민이 직접 나서 내란 음모, 국가파괴 음모, 공동체 파괴 음모를 이겨내고 새 세상을 향해 나아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증평을 시작으로 보은·옥천·영동과 충남 금산, 전북 장수를 차례로 방문하며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년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청년내일채움공제시즌2(가칭 '청년미래적금') 도입 ▷구직활동지원금 확대 및 자발적 이직 청년 대상 생애 1회 구직급여 지급 추진 ▷청년 주거지원 강화 ▷맞벌이 청년 부부를 위한 맞춤형 돌봄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청년에게 기회와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모든 청년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내일을 꿈꿀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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