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 무역 시스템 지켜야"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한국과 일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협력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28차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이 "중국이 거시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투자 관계를 심화하며 생산·공급망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란 부장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이 전략적 신뢰와 개발 통합 강화를 위해 주변국과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개방적이고 포괄적이며 협력적 지역 금융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중일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주재했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세계 환경에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아시아 금융 안전망) 강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궈하이 화난이공대학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원은 SCMP에 "이번 회의는 아세안, 중국, 일본, 한국이 현재 세계화 프레임워크, 즉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지키려는 공통된 열망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궈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나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것은 한국, 일본, 아세안이 미중 경쟁에서 편을 들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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