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을 위한 대표단 구성을 완료했다.
5일 한 후보 캠프 측은 "김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을 위한 대표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단일화 대표단은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예비후보는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이들 2명에게 전권을 위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비서실장은 한 전 총리의 복심으로 알려졌고, 김 교수는 국민통합위원회 사회문화분과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부처님오신날인 이날 한 예비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만났다.
하지만 이에 대해 양측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한 예비후보 측은 두 사람이 차담을 나눴고, 한 예비후보가 "오늘 중으로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제안하자 김 후보가 "네"하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 측은 '잠시 조우'했다고 발표하며, "(조우한) 그 과정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곧 다시 만나자'는 덕담이 오갔다. 그 외 다른 발언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오늘' 회동을 제안했으나 김 후보는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채 만나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단일화 협상은 한 후보 측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전날 두 후보의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공식화했고, 이보다 앞서 한 후보 측은 지난 3일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식·시기 등을 일임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차기 대선 보수진영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한덕수 예비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천509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보수진영 단일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예비후보가 30.0%로, 김 후보(21.9%)를 오차범위 밖인 8.1%포인 차이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 및 무당층 내에서도 한 예비후보(49.7%)가 김 후보(24.2%)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없음'과 '잘 모름' 응답은 각각 40.2%와 8.0%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김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꺾고 최종 후보로 선출되기 전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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