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탄핵 중독자' 이재명, 즉각 사퇴…우원식 의장도 내려와야"

입력 2025-05-02 09:21:52 수정 2025-05-02 10:18:03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연합뉴스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대통령 후보직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최상목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 본회의 상정을 허용한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사퇴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탄핵 중독자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어제저녁 국회 본회의부터 또다시 이재명을 위한 탄핵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은 그의 세력에게 원시 종교 그 이상의 존재"라며 "탄핵은 이재명을 위한 제단 위에 차곡차곡 쌓는 제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3당을 위해 10년을 노력했던 제가, 3년 전 단일화를 결단했던 이유도 이재명이 범죄혐의자임을 알았기 때문"이라며 "사법부를 부정하고, 행정부를 무력화하며, 입법부마저 유린하는 범죄혐의자 이재명. 그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주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이 정도인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겠느냐"라며 "자기 편의 죄는 법을 고쳐서라도 사면하고, 반대편의 죄는 법을 바꿔서라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은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고 파렴치의 화신 우원식 국회의장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가 우원식 의장 개인의 것이냐"며 "그러려고 그 자리에 있느냐. 국민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1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소추안의 처리를 시도한 가운데, 최 부총리가 탄핵 소추안 상정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최 부총리의 사직을 재가했다.

국회는 오후 10시 38분부터 최 부총리 탄핵 소추안을 표결했다. 그러나 최 부총리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0시 54분 투표 불성립을 선언했다.

최 부총리는 사임 직후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되어 사퇴하게 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