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행보를 본격 가동한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서는 가운데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청년·여성·IT·사회적 약자 등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반영된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구성이 예고된 가운데 호남 출신인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일 한 전 대행 캠프 합류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이) 우리 국가나 국민들의 미래를 가장 잘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본다"며 "뭘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저는) 호남이 연고기 때문에, 호남을 맡겨주든 다른 걸 맡겨도 할 것"이라며 "캠프 안이든 밖이든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구체적인 역할도 제안했다.
전남 곡성 출신인 이 전 대표는 한나라당에서 당직자로 시작해 새누리당에 이르기까지 보수정당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박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거쳐 보수정당 최초의 호남 출신 당대표를 맡기도 했다.
한 전 대행 측은 이 전 대표 합류를 계기로 청년과 여성 분야에서 신선함을 추가할 수 있는 새 인물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선 한 전 대행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인사들을 선대위 전면에 배치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전 대행의 다소 노쇠한 이미지와 경제 관료로서 차가운 느낌을 만회할 수 있는 참신한 인사들이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문직 젊은 여성 또는 소외계층의 동반자로 오랫동안 봉사했던 인사들이 등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임박했기 때문에 한 전 대행의 선대위 구성 발표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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