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경안 82억원에서 101억원 보태
예결위 간사 구자근 의원 등 국비 확보에 힘써
경북도, "APEC 성공 개최 힘쓰겠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초고속으로 합의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예산도 포함돼 성공적인 행사 추진에 동력이 생길 전망이다.
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형 겸 원내대표가 합의한 추경안 심사 결과 국회는 경주 APEC 지원 예산을 101억원가량 증액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본예산보다 82억원가량 증액한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여기에는 APEC 만찬장 조성 예산 40억원 등 내용이 담겼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적인 예산 확보가 이뤄진 것이다.
경북도 등은 이날 국회를 통과한 추경안에 반영된 국비 예산의 상세 내역을 살펴본 뒤 행사의 성공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챙겨나갈 방침이다.
이번 추경안 합의로 국비가 추가로 확보됨에 따라 APEC 행사 준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행사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관련 시설 공사가 지연되는 등 성공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국립경주박물관 중앙마당에 건립될 예정인 만찬장 공사가 아직 착공도 이뤄지지 못한 채 지연되고 있었고 주회의장으로 사용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역시 조속한 리모델링 완료가 필요한 여건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정부 측에 공사, 행사 준비 등에 필요한 국비를 요청한 채로 당장 필요한 비용은 지방예산으로 충당하는 실정이었다.
이번 APEC 국비 확보에는 지역 정치권이 힘을 보탰다. 지난달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APEC 지원 예산을 정부 추경안 대비 94억3천800만원 증액한 바 있다. 국회 외통위는 경주를 지역구로 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맡고 있다.
예결위에서 최종적으로 101억원이 더 증액된 만큼 외통위안보다 더 많은 국비가 확보된 셈이다. 현재 예결위 간사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구미갑)이 활약하고 있다. 앞서 국회 APEC 정상회의특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이만희 의원(영천청도)도 측면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안을 바탕으로 APEC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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