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표심 잡기' 나선 김문수…충청도 방문해 지지세 결집

입력 2025-05-01 17:14:07

1일 세종시장, 충남도지사, 대전시장 등 회동
'세종시는 행정수도' 방명록 서명도 눈길
스윙보터인 충청지역, 지지세 결집 행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충청도를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세종시청과 충남도청을 찾아 최민호 세종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만났다.

특히 김 후보는 세종시 방문을 기념하는 방명록에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수도'라고 서명에 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 시장과의 회동에서는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자신이 지휘하는 공무원과 같이 있어야 한다"며 향후 세종시에 대통령실과 국회가 들어설 예정인 만큼 광역철도 등 교통인프라 확충도 필요하다고 강력히 강조했다.

충남지사와의 만남에서도 김 후보는 '교통 편리성 확충'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만드는데 충청남도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대전과 충북으로 이동한 후 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더불어 시민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는 등 행보를 이어갔다.

충청 지역은 선거 때마다 일명 '스윙보터'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아울러 현재 충청 지역 광역단체장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김 후보의 충청 지역 방문은 자신에 대한 지지세를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과학기술부총리직을 신설해 각 정부부처에 흩어져 있는 과학기술 연구개발 기능을 한데 모아 조직 중복과 예산 누수를 막겠다는 공략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기술패권 시대 생존전략으로 초격차 혁신강국 실현을 국가 비전으로 삼겠다"며 ▷과학기술부총리·과학특임대사 신설 및 과학기술기본법 개정 ▷과학기술인 처우 개선 및 위상 강화 ▷세계적 수준의 연구 중심 허브 육성 및 연구 몰입 환경 조성 등의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위한 3대 정책목표 공약'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