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엔디·로지엔디·레드퐁엔디' 등 3종 품종보호출원…재배 편의성·볼륨감↑
경상북도가 고온기에도 꽃 색깔 변화가 적고, 병해충에도 강한 스프레이국화 신품종을 내놨다.
30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한줄기에서 여러 송이의 꽃이 뭉쳐서 피는 다화성 품종인 스프레이국화은 '포미엔디(ForMe ND)' '로지엔디(Rosy ND)' '레드퐁엔디(Redpong ND)' 등 3개 품종을 개발하고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했다.
절화국화는 2023년 기준 전국 재배면적 296㏊에 생산액 389억원에 달한다. 이는 화훼류 중 가장 넓은 재배면적이며, 생산액은 두 번째로 크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철 고온 현상이 심화되면서 꽃 색깔 탈색과 병해충 증가 등으로 품질이 하락하고, 재배 농가의 소득까지 악화되는 등 어려움이 컸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 산하 구미스마트농업연구소는 고온기에도 색깔 유지가 뛰어나고 병해충 저항성을 지닌 신품종 육성에 나섰다. 이번에 출원한 신품종은 모두 재배 기간이 짧고 안정적이어서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미엔디'는 외국산 품종 대체를 목표로 개발된 백색의 아네모네 꽃모양 국화다. 줄기 직경이 5㎜로 굵고 튼튼해 재배하기 쉽고 개화까지 걸리는 기간이 약 7주에 불과하다.
'로지엔디'는 꽃 직경이 2.7㎝로 작지만 줄기당 착화수가 평균 20.3개에 달해 볼륨감을 자랑하는 분홍색 반겹꽃 국화다. 개화까지는 약 6주가 걸린다.
'레드퐁엔디'는 적색의 폼폰형 국화로 꽃잎 수가 173.7매에 달한다. 한줄기에 14개의 꽃송이가 펴 풍성한 볼륨감을 자랑하며, 고온기에도 꽃 색깔 변화가 적고, 개화도 약 7주가 소요된다.
고진용 구미스마트농업연구소장은 "국내 환경에 특화된 우수한 신품종 육성으로 경북화훼산업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에도 소비자 선호도와 재배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품종 개발을 통해 국내 화훼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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