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대구동산병원,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문 열다

입력 2025-04-29 17:29:25

계명대대구동산병원 별관에 마련된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의 모습. 계명대동산의료원 제공.
계명대대구동산병원 별관에 마련된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의 모습. 계명대동산의료원 제공.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재활의료센터)가 29일 개소식을 열고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계명대대구동산병원 별관에 위치한 재활의료센터는 대구경북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계명대대구동산병원은 지난 2021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최종 선정되었으며, 총 72억 원(국비 36억 원, 지방비 36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2024년 7월부터 병원 별관 1, 2층을 리모델링해 마련된 재활의료센터는 연면적 약 2천909㎡(880평) 규모로 낮병동 20병상과 하루 50명 이상의 외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로봇 보행 치료기를 포함한 76종의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하고, 물리·작업·언어·인지·로봇재활치료실 등 다양한 치료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휴게실, 도서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과 센터 전용 주차타워도 함께 조성했다.

재활의료센터는 지역 내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5월 7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재활의료센터는 재활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공재활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계명대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재활의료센터를 통해 대구경북지역 어린이들은 더 이상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에서 발달 단계와 신체 성장에 맞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는 김남석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조치흠 계명대동산의료원장을 비롯해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청 교육감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기념사에서 "재활의료센터가 단순한 치료 공간을 넘어 어린이들의 꿈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재활의료센터가 지역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아동이 존중받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인사말에서 "어느 사회의 건강은 어린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며, 이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재활의료센터 건립을 지원해준 정부에 감사하며, 이곳이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이어가는 소중한 터전이 되길 바란다"며 센터 개소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