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여 명 참가, 산불 피해 위로·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치유와 화합의 메시지 담아 풍성한 사전 홍보 '눈길'
경북 김천시에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올해 체전에는 3만여명의 선수단과 임원, 관람객이 참여해 도민 화합의 대축제가 될 전망이다.
'행복도시 김천에서, 함께 뛰는 경북 시대'이란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최근 잇따른 산불로 심신이 지친 도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치유'와, 스포츠를 통한 지역 공동체연대 및 일체감을 되살리는 '화합'에 초점을 맞췄다.
경북도민체육대회는 196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6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실상부 도내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대회로 자리매김해 왔다. 매년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스포츠 정신은 도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왔다. 이번 대회 역시 지역 간 교류와 화합을 넘어,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실질적 성과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가 준비하는 김천시에서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도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천시체육회는 도민체전을 앞두고 산불 피해를 입은 도내 5개 시·군을 직접 방문해 약 700만원 상당의 물품과 성금을 전달하며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단순한 위로를 넘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대회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는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문화예술 축제로서의 면모도 강화했다. 대회 기간 동안 김천종합운동장 주차장 특설무대에서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다음 달 10일과 11일 양일 간 열리는 공연에는 김다현, 나상도 등 인기 가수들과 함께 왁스, 해바라기, 서영은 등이 출연하는 포크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참가자들을 위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무료 관람 이벤트도 마련됐다. 선수단과 임원, 참가자는 신청서나 등록 명단 등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아름다운 수목원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바쁜 경기 일정 속에서도 자연 속에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간 협력과 도민 간 소통을 강화하고, 생활체육 저변 확대는 물론 산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대회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도민체전이 스포츠를 통해 도민이 하나 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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