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깜짝' 실적 반등 이끈 '구원구투' 성무용 대표이사
리테일, 전분기 대비 11억8천만원 성장… 15년 만에 흑자
"공동영업 활성화·대출중개 전문인력 채용 등 영업 강화"
올해 연속 적자 흐름을 끊어낸 iM증권이 저위험 수익원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은 경영효율화로 수익성을 높이고 올 연말 '턴 어라운드'(실적 반등)를 이뤄낸다는 각오다.
29일 iM금융지주에 따르면 1분기 iM증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대출·투자 등으로 연관된 금액)는 4천54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규모는 지난해 1분기 1조179억원에서 2분기 8천270억원, 3분기 6천508억원, 4분기 5천295억원 등으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자기자본 대비 PF 익스포저(매입확약 실행분 포함) 비율은 54%로 작년 1분기보다 약 19%포인트(p) 축소됐다. 지난해 PF 부문에서 손실이 날 것에 대비해 충당금을 적극적으로 적립해둔 결과다. iM증권은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 왔다.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리테일(소매금융) 부문도 직전 분기 대비 11억8천만원 성장을 이루며 흑자로 돌아섰다. 리테일 부문에서 흑자를 낸 건 지난 2010년 이후 15년 만이라는 게 iM증권 설명이다. 이에 힘입어 iM증권은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 흐름에 들어섰다. 1분기 순영업수익(별도 기준)은 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억원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59억원으로 323억원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한 점도 실적 개선의 배경이 됐다. iM증권은 21개이던 영업점을 통폐합해 11개 '메가센터' 모델로 재편하고,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을 약 20% 감축했다. 이는 성무용 iM증권 대표이사가 추진하는 '경영혁신'의 일환이다. 성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직후 '미래혁신부'를 신설하고 인적·물적 자원 효율화와 리테일 혁신, 부동산 PF 관리 강화 등 미래혁신 10대 과제, 30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행하고 있다.
iM증권은 2분기 이후에도 PF 부실 우려를 해소시키면서 안정적 수익원인 주선영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올해 도입한 '공동영업팀' 제도와 직원 간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영업을 활성화하고, 대출중개 전문인력을 채용 등으로 영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 대표는 "1분기 실적 반등은 비즈니스 구조 개선을 통한 실질적인 흐름 전환의 시작"이라며 "작년 경영혁신으로 수익구조 개선으로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펀더멘탈(기초체력)을 강화해 확실한 턴 어라운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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