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전시·태권도 시범·특강·장학금 전달까지 다채로운 교류
복수학위 협약·MOU 체결…글로벌 교육 협력 본격 강화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이달 18일부터 2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립예술학술원 주관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에 4년 연속 참가하며 한국 예술과 문화를 세계에 알렸다.
계명대는 국제부총장, 미술대학장, 체육대학장, 태권도 시범단 등 44명을 파견해 미술 작품 전시, 특강, 태권도 시범, 장학금 전달, 복수 학위 협약, 양해각서 체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양국 간 학술·문화 교류를 심화시켰다.
국제 순수 및 응용 미술 축제는 2018년 시작돼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인도 등 여러 나라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다. 계명대는 2022년 첫 참가 이후 꾸준히 한국 전통과 현대 예술의 가치를 알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축제에서는 회화과 장태묵, 박성열, 허필석 교수의 작품 30점과 미술대학 8개 학과 학생 작품 39점 등 총 69점이 전시됐다. 개막식에서는 패션디자인과 학생 작품 12점이 국제 패션쇼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누리디노프 아크말 국립예술학술원장, 미르조라히모프 압보스존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디자인대학 총장, 국장현 주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 총영사 등이 참석해 전시를 축하했다.
현지 관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크로키 이벤트도 열렸으며, 김윤희 미술대학장과 장태묵 교수는 각각 '계명대 미술대학 교육 방법론', '회화 표현의 세계'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현지 교수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태권도 시범단은 지난 21일 축제 개막식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 무예의 예술성과 역동성을 알렸다. 국립체육대학 방문에서도 시범을 펼쳐 체육·문화 교류를 확장했다.
계명대는 장학사업과 학술 협력에도 박차를 가했다. (재)행소장학재단을 통해 국립세계언어대와 타슈켄트 국립동방대 학생 40명에게 2만 달러(1인당 500달러)를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2+2 복수학위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대통령 직속 공공행정아카데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공공 행정과 정책, 지식 교류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릭시예바 굴체크라 샤브카토브나 타슈켄트 국립동방대 총장은 "계명대의 장학금과 복수학위 협력은 우리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선정 계명대 국제부총장은 "이번 방문은 미술, 태권도, 특강, 복수 학위 협약, 양해 각서 체결, 장학금 전달까지 예술과 학술, 체육, 문화를 아우르는 포괄적 교류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교육·문화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우즈베키스탄과 문화 교류를 이어왔으며, 2018년 신일희 총장이 국립예술학술원 명예회원으로 임명된 데 이어, 양국 주요 인사들 간 명예학위 수여를 통해 협력의 깊이를 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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