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회의 주재…"공자기금 확보와 금용 비용 절감 방안 모색해야"
"산불 행정명령 당분간 유지 판단…등산로 주변 식당 이용 당부"
4호선 AGT 방식 우려 "시민 우려 해소 위해 소통 강화해야"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사업의 핵심인 자금 조달을 위해 대구시가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확보에 이어 금융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사업성 추가 개선에 나선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28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TK신공항 건설사업의 성공은 공자기금 확보와 더불어 금융 비용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지역 금융기관 협의,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공자기금 외 금융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정부에 공자기금 융자를 신청한 만큼 오는 8월 내년도 기금 운용 계획안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사업비 추가 절감 방안도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구시 주도의 공영개발 방식에선 총사업비가 17조원으로 금융비용은 3조1천억원에 달한다.
이어 김 대행은 산불 행정명령과 관련해선 "지난 주말 강원도 인제, 경북 청송 등에서 산불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대구시도 잦은 강풍과 산불 경계경보가 지속 발효 중임을 감안하면 당분간 행정명령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산불 예찰 활동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며 "입산통제 행정명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산로 주변 식당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는 대형산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산림 지역 출입 및 화기사용 전면 금지에 대한 행정명령을 이달 1일부터 발령한 상태다.
또한 일각에서 도시철도 4호선을 철제차륜 AGT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서도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김 대행은 "당시 많은 검토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결과 모노레일 방식이 부적절하고 행정적으로 불가했었다"며 "AGT 방식의 안정성과 소음, 환경적인 측면에서 시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대시민 소통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서대구역세권 개발과 관련해서는 "서구가 미래 신성장 거점으로 발전하는데 핵심사업인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현재 사업이 지연되는 원인을 분석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부서에서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염색산단 이전이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의 최우선 전제가 되는 만큼 입주업체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현실적인 이전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라"고 덧붙였다.
대구시가 최근 발표한 21대 대선 공약과 관련해선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등 미래신산업 분야 공약은 타 시·도와 중복되거나 경쟁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구시만의 강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인프라 부각 등 대응 논리를 개발해 각 정당 대선 공약과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김 대행은 "지난 2주간 대선 공약 발표, 국비 전략 보고회 개최, 시의회 추경안 심의 등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현재 추진 중인 TK신공항 건설, 서대구역세권 개발, 대구도시철도 4호선 건설, 염색산단 이전 등 대구미래 100년을 위한 핵심현안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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